▼소설을 훔친 도둑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늘(22일) 오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손창현' 편에서는 남의 작품을 무단 도용해 공모전 등 다수의 상을 탄 한 남자의 사연을 조명했습니다.
“인생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느낌이었어요”
최근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김 씨. 누군가가 그가 공들여 쓴 작품을 다수의 문화제에 출품하여 상을 탔다는 것인데요. 대학 시절 처음으로 투고한 작품이자, 그에게 첫 문학 공모전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소설 <뿌리>. 문제 제기가 된 소설 <꿈> 은 제목을 제외한 그 모든 것이 <뿌리> 와 닮아있었습니다. 이제껏 작가로서 살아오며 흘린 땀과 눈물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느껴진다는 김 씨. 대체 그의 소설을 훔친 도둑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궁금한 이야기 Y 손창현편에서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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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현은 의인상을 받은 적도 있다?
‘무단으로 도용된 신인 작가의 소설이 공모전에 입상을 했다’ 는 소식은 문화계에 발빠르게 퍼졌습니다. 이런 대담한 사기 행각을 벌인 범인은 바로 B 씨. 그는 자신의 SNS 에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공군 장교 출신에, 한 한공사 조종사로 근무 중이라는 본인의 이력을 자랑했습니다. B 씨의 사진첩에는 그의 이름 앞으로 된 상장과, 임명장, 수료장 등이 가득했고, 심지어 손창현은 작년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트럭 기사를 구해 의인상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B 씨가 고속도로의인상을 받은 건 맞지만, 해당 날짜에 그 사건이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B 씨의 거짓된 이력은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조종사도 아니었으며 그가 탄 수많은 상들은 모두 본인의 창작물이 아닌, 그가 무단 도용한 타인의 창작물들이었습니다. 무려 스무 건이 넘는 공모전에서 남의 것을 훔쳐 입상을 해온 B 씨.
그는 작품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사진까지도 본인의 얼굴인 것처럼 속였다. 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애매한 경계를 드나드는 삶을 살고 있는 한국판 <캐치이프유캔> 의 실제 주인공. 손창현은 왜 남의 것을 훔쳐 이런 이력들을 쌓았을까?
▼손창현이 표절로 수상한 상
손창현은 2018년 백마문화상 수상작인 단편소설 '뿌리'를 그대로 베껴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2020 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제 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 등 5개 문학상을 탔습니다.
손창현의 기행은 '뿌리' 원작자인 김민정 작가의 폭로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손창현은 전문 문학도도 아니었고, 표절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겼습니다. 30개 이상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데, 손창현 스스로도 "이 중 3분의 1 정도는 표절"이라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 이 글에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과는 사업적/상업적 관련 없으며, 대가없이 작성한 글입니다.
※ 이미지 출처: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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