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122회
BMX 묘기 끝판왕 [경기도 화성시]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남자가 있다?!
못 하는 게 없는 '슈퍼맨' 형을 제보한 꼬마 친구들! 취재진이 찾아가 봤는데. 한 남자가 타고 내려오던 자전거가 눈 깜짝 새~ 점프해서 날았다!? BMX 자전거를 타고 각종 묘기를 선보이는 익스트림 스포츠, 일명 'BMX 프리스타일'이라는데! BMX 끝판왕 이지호(21세)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워낙 고난도 동작이 많아 기술 하나도 수년씩 걸려서 터득한다지만~ 공중에서 자전거를 360도 돌리는 ‘테일휩’은 물론! 직벽에 가까운 장애물을 타고 미끄러지듯 공중제비를 도는 ‘플레어’ 까지! 누구보다 과감하게, 어려운 BMX 동작을 선보이는 지호 군을 국내에선 따라올 자가 없단다. 꼬마 때부터 자전거를 좋아했던 지호 군은 BMX뿐만 아니라, 산악자전거, 외발자전거까지... 자전거 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자전거 타기에 진심이라는데. 촬영 기간 동안 백플립을 넘어선 ‘노핸드 백플립’이라는 뒤로 한 바퀴 돌면서 공중에서 손을 놓는 기술을 목표로 연습에 연습을 더하는데... 연습 중 추락해 다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BMX 프리스타일이 2021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BMX 프리스타일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어려운 기술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지호 군! 한계를 모르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그의 BMX 묘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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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신땀’맨 [경기도 평택시]
먹고 살기 힘들다?! 매운맛, 신맛에 비 오듯 땀 흘리는 사나이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11년 만에 다시 한번 순간포착의 문을 두드린 제보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빠 같은 사람이 또 없다는데. 직접 만나 확인해보려는 찰나, 배달 음식이 도착하고~ 기다리려는 그때! 짬뽕 한입에 송골송골 땀이 맺히더니, 먹으면 먹을수록 흥건해지는 얼굴 피부! 심지어, 식후 입가심으로 먹은 귤에도 땀이 난다?! 맵고 신 음식을 먹었다 하면 얼굴에 비 오듯 땀이 흐른다는 장성훈(60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단골식당에선 주인공을 위해 허여멀건한 김치찌개를 끓여주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터지는 땀샘. 눈에 잘 띄지 않는 적은 양의 고춧가루에도 땀샘이 반응한다는데. 줄줄 흐르는 땀을 보자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지만,더 놀라운 것은 신 맛에도 땀이 난다는 사실! 달지만 아주 약한 산성의 사과에도 귤에도 촉촉하게 땀이 올라오더니, 레몬을 먹고는 활화산에서 용암이 터져 나오듯 땀이 솟구친다. 이런 예민한 땀샘 때문에 외식할 때면김치나 식초가 들어간 단무지 등 밑반찬까지 조심해야 하는 처지라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땀을 많이 흘렸지만, 제대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남다른 수준이었다는 걸 알게 된 성훈 씨! 원인을 알지 못한 채 땀과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는데. 의학 전문가들도 신 맛에 땀을 흘리는 것은 독특한 일이고, 연구대상이라고. 과연 무슨 이유로 특히 신 음식에 땀을 흘리는 건지, 40여 년 만에 밝혀지는 순간포착 최초 신 맛과 땀, 연결고리의 비밀을 풀어낸다.
재재X재필의 ‘재보자 시즌 2’ - 티끌 모아 태산
23년 순간포착 아카이브 대방출! 그 여섯 번째 주제 ‘티끌 모아 태산’
티끌을 무시하지 마라~ 목표를 가지고 모으면 태산이 될지니! 다른 사람에겐 사소한 것들이지만, 꾸준히 모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준 출연자들이 있었는데. 티끌을 끌어모아 태산을 만들던 순간포착의 뚝심 있는 출연자들을 다시 만나본다.
일상을 분초 단위로 기록하던 일상 기록맨 김학녕씨 (2006년, 418회). 그가 매일 쓰고 모아온 메모장은 77,000장에 이를 정도로 양이 어마어마했는데. 만난 사람부터, 화장실 간 기록까지 기록맨의 하루는 온종일 기록된다. 수기로 메모장에 남기는 것을 넘어 2006년엔 디지털 캠코더로 촬영까지 하며 매 순간을 소중히 모았었다. 그 기록은 하나하나가 모여 그 시절을 기억하는 도구가 되고 가족에겐 훌륭한 추억이 되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병팔이라고 불리던 박동준 씨(2004년, 276회)의 티끌은 빈 병!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빈 병을 주워 파는 게 동준 씨의 일상이었는데. 그가 병을 수집하는 이유는 결혼자금 8천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병을 줍기 시작한 지 어느덧 40년. 병을 팔아 1억을 모았다는 소문까지 있는데... 동준 씨는 과연 태산을 이뤘을까?
유명인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던 사인맨 신현식 씨(2002년, 203회).
유명인의 사인을 모으는 것이 취미였던 그는, 2002년 월드컵 기간에 인기가 가장 뜨거웠던 히딩크 감독의 사인을 받겠다고 작전을 벌이는 등 유별난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그가 받은 사인은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부터, 장준하 등 정치인, 김연아, 박세리 등 유명인이다. 그만의 기준도 확고해서 사인을 받는 대상은 3선이상 국회의원, 차관급이상 관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이어서 한 장 한 장 모두 놀라운 인물들인데. 20여년의 세월이 지나 직접 발품 팔아 모은 사인은 어느새 2천 장에 달했는데 2021년 그를 다시 한번 만나 본다.
그 밖에도 가스통에 15년간 동전을 모으던 사나이(2003년, 229회)와 10원 동전 20만 개 수집가(2017년, 950회)까지. 각박한 세상에서 작은 것의 가치를 찾아온 출연자들을 순간포착에서 다시 만나보자.
독특한 펜화 그리는 청년 [경기도 화성시]
역경을 이겨낸 최고의 그림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아들 때문에 걱정이라는 엄마의 제보. 제작진의 방문에도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는데. 그가 몰두하고 있는 건, 그림! 0.5mm 필기용 펜 하나로 자신만의 독특한 펜화를 그리는 이성주(28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한 눈에 무슨 그림인지 알 수는 없지만, 묘하게 빠져드는 그의 그림세계. 주변의 사물을 보고 상상력을 더해 그린 작품들이라는데. 언뜻 입체파의 거장 피카소가 떠오를 정도로 인상적이다. 완성된 작품 외에, 미완성으로 보관 중인 작품만 수백 장.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좀처럼 펜을 놓는 법이 없다는데.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차단한 채,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그림을 그리는 데엔 말 못 할 아픔이 있다고.
중학교 때 겪은 학교폭력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산지 10여년째인 성주 씨. 트라우마는 환청이 들리는 상황까진 가기도 했었다. 정신이 피폐해지면 해질수록 성주 씨가 몰두한 것은 가는 펜 하나와 하얀 종이였다. 촬영 중 만난 전문가들은 성주씨가 곁을 지켜준 어머니와 가족, 그리고 그림을 통해 치유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제는 자신의 펜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아픔까지 위로해주고 싶다는 성주 씨! 서툰 대화 대신, 그림으로 전하는 성주씨의 놀랍고 희망의 빛을 담은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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